서울 등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눈에 띄게 무뎌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114'는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지난주 대비 0.02% 오르는 데 그쳤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 상승률(0.04%)의 절반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를 골자로 한 '7·24 대책' 발표 이후 가장 낮다. 특히 규제 완화 효과로 한동안 오름세를 탔던 서울 재건축 추진 아파트들이 약세로 돌아섰다.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02% 떨어졌다. 신도시(0.01%)와 경기·인천(0.02%)의 아파트 값 상승률도 올 9월 이후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