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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풀린 미사·세곡2지구, 땅값·접근성 모두 만족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4.11.06 05:55

전매제한 기간 완화로 투자가치 상승

최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한 곳에 들어서는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자연환경이 쾌적하고 도심 접근성도 좋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9·1 부동산 대책'에서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지역 내 공공택지 아파트의 전매(轉賣) 제한 기간을 완화하면서 투자 가치까지 더욱 높아졌다.

그린벨트는 오랫동안 개발이 제한됐던 만큼 역설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주거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풍부한 녹지(綠地)를 갖추고 있고 지리적으로 도심지와 멀지 않다. 땅값도 저렴한 편이다. 내외주건 김신조 대표는 "그린벨트에 개발하는 택지지구 아파트의 주거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다만 지하철 같은 교통 시설이나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생활이 불편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권과 가까운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가 대표적이다. GS건설은 미사강변도시에서 '미사강변센트럴자이'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에 1222가구 규모(전용 91~132㎡)다. 한강과 가까운 곳에 들어서 미사강변도시에서도 입지가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SH공사가 서울 강남구 세곡2지구에 짓는 공공분양 아파트도 관심이 높다. 세곡2지구 6블록에서는 총 378가구(전용면적 59~84㎡) 중 144가구, 8블록에서는 169가구(101~114㎡) 중 55가구가 각각 일반에 분양된다.

지방 택지지구 중에서도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들어서는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경남 창원 현동지구에서는 중흥건설이 '창원현동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3차'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에 총 1343가구(전용 84~131㎡)로 구성된 대단지다. 현동지구는 창원시 마산 합포구 현동·우산동 일대 그린벨트 99만㎡를 풀어 개발하는 택지지구로 아파트 60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광주광역시 남구 효천2지구 B5블록에 전용 74~84㎡ 총 54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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