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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도 청약 열기 이어져… 서울 재개발·재건축 '알짜 단지' 선보여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4.10.23 03:07

전국에 신규 분양 아파트 총 2만8251가구 공급

다음 달에도 아파트 분양 열기는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분양 물량은 이달보다 줄어들지만 서울지역 재개발·재건축과 인기 지역에 알짜 단지가 계속 선보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다음 달 전국에 공급될 신규 분양 아파트는 총 2만8251가구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이달보다 70% 정도, 작년 11월보다 32%쯤 감소한 수준이다. 최근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띠자 건설사들이 11월에 예정했던 분양 물량을 9~10월에 앞당겨 내놓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6193가구, 경기도에 6274가구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는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SK건설이 공동으로 시공한 '왕십리 텐즈힐3차'가 청약을 받는다. GS건설은 서울 종로구 돈의문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 자이'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33~138㎡형 2533가구 가운데 1085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최근 청약 열기가 뜨거운 위례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위례우남역 푸르지오'와 '위례아트리버 푸르지오' 등 2개 단지를 잇따라 분양한다. 경기 수원에서는 한화건설이 총 1067가구(전용 84~112㎡) 규모의 '수원 권선 꿈에그린1차'를 다음 달 내놓을 예정이다.

지방은 올 들어 청약 호조를 보이는 경남에서 5696가구를 비롯해 충북(1668가구)과 울산(1545가구), 제주(1062가구) 등지에서 공급이 예정돼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9·1대책을 계기로 새 아파트 청약 열기가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올가을에는 서울 재건축·재개발 단지와 수도권 신도시 위주로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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