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애물단지 될 뻔한 오피스텔, 저금리 계속되자 다시 각광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4.10.20 03:04

기대수익률 年5.7% 장점 부각… 미분양 매물 빠르게 팔려나가

한화건설이 마포구 상암동에 짓는 '한화 오벨리스크 2차'. 이 오피스텔은 작년 5월 분양을 시작한 후 올 초까지 전체 732실(室) 중 70여실이 미분양으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올 8월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8월 1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25%로 인하한 지 보름 만에 45실이 팔렸고 지난달 초 '완판'에 성공했다.

공급 과잉으로 한때 '애물단지' 신세로 몰렸던 오피스텔의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저금리 추세 속에서 연간 5.7% 정도인 임대 수익률이 돋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은행이 8월에 이어 이달 15일 기준금리를 연속 인하해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서울 마포·동대문구 등 주요 지역에서 분양 중인 오피스텔은 최근 미분양 물량이 속속 팔리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올 5월 분양을 시작한 대우건설의 '동대문 푸르지오 시티'는 8월 이후 200여실이 계약돼 이전 같은 기간보다 판매 속도가 두 배 정도 빨라졌다.

신규 분양 오피스텔에도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 서울 마곡지구에서 지난달 분양된 '마곡 럭스나인'이 평균 4.1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고, 이달 '마곡나루역 캐슬파크'는 평균 17대1로 마감했다.

오피스텔 투자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전국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이 2008년 연 6.45%에서 올 8월 5.73%로 떨어졌지만, 같은 기간 시중은행 금리(만기 1~2년 정기예금) 하락 폭(5.88%→2.43%)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오피스텔은 2억원 내외 금액으로 5%대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좋은 상품"이라며 "공실(空室)이 생기지 않도록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골라 잘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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