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분양 현장] 미군 생활 습관 반영… 넓은 주차장·바비큐 시설 마련

뉴스 박정현 조선비즈 기자
입력 2014.10.15 03:02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

주한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을 앞두고 이수건설이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를 분양한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 평형대 위주로 구성돼 미군과 미군 가족을 대상으로 한 임대 아파트로 특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수건설 제공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는 평택에 자리잡은 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 아파트는 캠프 험프리스가 있는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일대에 지어진다.

서울 용산, 경기 동두천·의정부 등 전국 50여개 미군 부대 중 90%가 2016년까지 평택 캠프 험프리스로 확장 이전하게 된다.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이 완료되면 미군과 미군 가족, 군속 등 인구가 기존 1만명에서 3만6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는 총 944가구 중 전용면적 84㎡~146㎡의 중대형 아파트가 주를 이룬다. 이수건설은 미군과 미군 가족의 거주 특성과 생활 습관을 반영해 설계했다. 미군이 사용하던 전자기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집 안에 110v와 220v 콘센트를 모두 마련했다. 가스오븐과 대형 식기세척기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대형 차량을 선호하는 미군 특성에 따라 주차장을 일반 아파트보다 널찍하게 만들었다. 단지에는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등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구비된 장소가 별도 조성된다. 이 역시 야외 바비큐 문화를 즐기는 미군 취향을 반영한 것이다. 집 앞에서 조깅할 수 있도록 산책로도 만들었다.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 분양 관계자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선진국 외국인은 대형 평수 임차를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외국인은 월세가 비싸더라도 넓은 집을 찾는다. 자국 통화가치가 높다보니 원화로 지불하는 임차료가 상대적으로 싸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견본주택은 서초구 강남역 분당선 4번 출구 인근에 열렸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선이다. 분양문의 (02) 553-9000

화제의 뉴스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 상업시설' 본격 분양
용산~강남 연결 지하도로 건설…'용산 중심시대' 교통대책에 3.5조 투입
태영건설,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조직개편 단행
"호가만 22억이었는데"…분당·일산 선도지구 탈락 단지서 매물 '우수수'
1기 신도시 투자 전략 "꼭 선도지구만? 입지 보고 매수 판단 필요"

오늘의 땅집GO

1000가구 유령단지 위기…청약 경쟁률 0.03대 1 나온 '이 아파트'
"2025년 초 하락장, 2026년 공급절벽…부동산 상급지 입성 막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