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끝나며 매수세 활발, 재건축 아파트값 크게 올라
가을 이사철이 가까워지면서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0.08% 상승해 7주 연속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주 상승폭은 지난주(0.06%)보다 0.02% 커진 것으로 올 3월 첫째 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기·인천(0.04%)과 신도시(0.03%)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최경환 경제팀이 발표한 부동산 활성화 방안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면서 매수세가 활발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울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27%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재건축 추진 아파트가 많은 강남(0.21%)·강동(0.13%)·송파(0.12%)·서초(0.10%)구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한 주 사이 1500만~25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