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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기업도 포기한 高난도 플랜트 증설 공사 성공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4.06.26 03:04

삼성엔지니어링 '스킥다 프로젝트'

삼성엔지니어링이 발상의 전환을 통해 설비 증설 공사 공기(工期)를 크게 단축한 알제리 스킥다 정유 공장./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지난 3월 삼성엔지니어링 창사 이래 최대 프로젝트가 성공리에 끝났다. 아프리카 제2의 경제 대국(大國)인 알제리 국영 석유 회사이자 아프리카 최대 기업인 소나트락(Sonatrach)이 발주한 알제리 스킥다(Skikda) 정유 공장 현대화 공사다. 2009년 당시 삼성엔지니어링은 한 번도 진출한 적 없던 아프리카 시장에서 26억달러(약 2조7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스킥다 정유 공장은 수도(首都) 알제에서 동쪽으로 350㎞ 떨어져 있다. 지난 30년 동안 운영하면서 알제리 석유 수요의 80%를 공급했던 만큼 증설 과정에서 기존 플랜트 가동 중단 기간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고난도 프로젝트였다.

발주처인 소나트락은 가동 중단 기간으로 단 90일을 제시했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불가능하다"며 모두 난색을 보였다. 하지만 삼성엔지니어링은 발상의 전환을 시도했다. 기존 설비를 해체하고 그 자리에 새 설비를 짓는 기존 방식을 포기했다. 대신 다른 곳에서 미리 제작한 설비를 기존 설비 해체 위치에 끼워 맞추는 공법을 선택했다. 이를 통해 가동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2012년 당시 아파트 12층 높이, 1600여t에 달하는 장비를 설치하는 작업은 단 두 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스킥다 프로젝트가 성공하자 추가 수주도 이어졌다. 올해 2월 따낸 8억달러 규모 알제리 티미문(Timimoun)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가 대표적. 알제로부터 남서쪽으로 800㎞ 떨어진 티미문 지역의 천연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아프리카뿐 아니라 세계 무대로 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토탈, 엑손모빌, 셸 등 글로벌 석유 회사들과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석유 플랜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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