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1주 연속 하락했다.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는 계절적 요인과 6·4 지방선거 등이 겹치면서 거래가 뜸해진 데 따른 것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 값이 2주 전보다 0.01% 떨어졌다고 8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은평(0.04%)·서대문(0.04%)·강동(0.03%)구 등이 소형 주택 위주로 거래되며 소폭 올랐다.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값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는 지상 50층으로 짓는 계획이 지난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사전 심의를 통과하면서 한 채당 500만원 상승했다.
일산(-0.03%)·평촌(-0.03%) 신도시와 경기 군포(-0.06%)·고양(-0.02%)시를 비롯한 수도권·신도시 아파트 값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금은 3주 연속 보합권(변동률 0%)에 머물렀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0.01% 내렸다. 다만 전세 공급이 부족한 마포(0.10%)·영등포(0.07%)구는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