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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현장진단-김포한강신도시]"중소형 미분양 대거 소진…건설사 땡처리도 가세"

뉴스 뉴시스
입력 2014.04.07 06:09

"이 동네(롯데캐슬, 반도유보라2차, 삼성 래미안2차) 분양은 큰거 빼곤 다 됐어. 9·10 대책 나오고 건설사들이 잔금유예에 대출이자 지원 같은 유인책을 내걸면서 물량이 쫙 빠졌어. 서울 강서권, 일산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지. 전세값 정도면 살 수 있으니까. (김포시 운양동 A부동산 관계자)"

"반도유보라 분양권 피(웃돈)가 2000만원 넘게 붙긴했지. 근데 반도가 중도금 무이자가 아니라 이자 후불제였고 확장비, 취등록세까지 감안하면 그 정도는 받아야 본전이야. 분양권 팔아서 손에 쥐는게 없다고. 롯데캐슬, 삼성 래미안은 무피나 마이너스피도 있어. 한라비발디랑 우남퍼스트빌은 지금 할인분양하고.(운양동 B부동산 대표)"

'미분양의 늪'이라고 불렸던 김포한강신도시에 봄 바람이 불고 있다.

미분양 물량은 중소형을 위주로 상당수 소진됐고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역세권인 김포시 운양동 '반도유보라2차', '롯데캐슬', '래미안2차' 등은 일부 대형 평형을 제외하고는 분양이 마감됐다. 일부 가구에는 프리미엄도 붙었다. 운양동 A부동산 관계자는 "반도, 롯데, 삼성 모두 1~2월까진 물건이 좀 있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빠졌다. 반도 24평형은 호가가 분양가보다 2500만원 정도 올랐다"며 "서울 강서권, 일산에서 전세살던 사람들, 여의도나 마곡지구에 직장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물량이 나오면 바로바로 빠진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C부동산 실장도 "작년까진 미분양 무덤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변했다. 1지구내 중소형은 대부분 나갔고 대형 평형이 일부 남아있긴 하지만 입주전까지는 분양이 끝날 것 같다"며 "9월 이후에 산 사람들은 양도세 면제 혜택도 있으니까 전세 놓고 오를 때까지 버티겠다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업소들은 미분양 소진 배경으로 서울의 높은 전세값을 버티지 못한 세입자들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김포로 유입된 점을 꼽았다. 거기다 부동산 활성화 정책, 건설사들의 잔금유예, 대출이자 지원을 비롯한 유인책, 김포도시철도 착공, 마곡산업단지 배후수요 등이 매매심리에 불을 붙였다는 것.

A부동산 관계자는 "김포는 집값이랑 전세값이랑 3000만원 정도 밖에 차이가 안 나는 경우가 많다. 거기다 서울 전세값이면 집을 살 수 있고 신도시라 생활인프라도 괜찮은 편인데다 교통도 차차 나아지고 있으니까 전세 살바에는 집을 사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계약해준 사람들 대부분이 투자자보단 실수요자였다"고 말했다.

미분양 물량이 소진됐지만 가격 상승 등 '봄'을 기대하긴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미분양 소진이 건설사들의 '땡처리'에 기인한 부문이 있는데다 한강신도시 인근 고촌, 장기, 풍무, 양촌지구 등에는 아직도 미분양이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일례로 지난해 6월 입주한 김포신도시 인근 '한강신도시 푸르지오'는 아직도 계약 해제 물량이 주인을 찾고 있다.

B 부동산 대표는 "반도가 피가 붙었다지만 제반 비용을 생각하면 본전이다. 롯데도 피를 요구하는 건 잔금 20%(6000만원) 2년 유예, 대출이자 1년 지원(600만원) 등 건설사가 '땡처리'를 해준 물건들"이라며 "입주가 곤란한 사람들이 무피나, 마이너스피로 내놓은 물건도 상당하다. 삼성 같은 경우 700만원 정도 마이너스피가 붙은 것도 있다"고 했다.

전매업자 D씨는 "대부분 단지가 계약금만 내면 잔금을 3계월 정도 유예해준다. 롯데 47평은 안 팔려서 전세전환 중이란 이야기도 돈다"며 "우남은 전세로 줬다가 다시 분양 중인데 당초 분양가(확장비, 이자 등 포함)보다 1억 정도 할인해서 파는 것으로 안다. 풍무 등은 아직도 고전하고 있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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