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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초 골프장 경매… 감정가 817억원

뉴스 홍원상 기자
입력 2014.02.05 03:04

제주도 최초의 골프장이 법원 경매에 나왔다.

부동산정보업체 '지지옥션'은 제주시 영평동에 있는 제주컨트리클럽(CC)이 이달 17일 제주지방법원에서 경매 입찰에 부쳐진다고 4일 밝혔다.

제주CC는 1962년 제주도 '5·16 도로' 개통식에 참석한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지시로 조성돼 1966년 준공한 제주도 1호 골프장이다. 준공식에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시타(始打)했다. 초창기에 골프장 이름은 지명(地名)인 '아라'를 따서 '아라CC'였으나 나중에 '제주CC'로 바뀌었다.

총 18홀로 이뤄진 제주CC는 작년 8월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에서 돌아온 7억여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48년 만에 최종 부도 처리됐다. 부지 155만4000㎡와 클럽하우스 등 건물이 경매 대상이며, 감정가는 817억원, 채무액은 515억원이다.

'지지옥션' 하유정 연구원은 "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해 전남 '레이크힐스순천', 경기 '양평TPC' 등이 경매로 나오는 등 앞으로 골프장 매물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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