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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기도 포천 등 3곳에 행복주택 1900가구 우선 공급

뉴스 홍원상 기자
입력 2014.01.15 03:07

부산과 경기도 포천에 행복주택 1900가구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신청받은 행복주택 후보지 3만7000가구 가운데 부산 서구 아미4주거환경개선사업 부지와 동래역 철도 부지, 경기도 포천 미니복합타운 등 3곳에 행복주택 1900가구를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작년 12월 발표한 행복주택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행복주택 수요를 조사한 결과, 서울(2537가구)·부산(7656가구)·대전(5570가구)·광주(2495가구) 등으로부터 총 3만7000가구 규모의 행복주택 사업 추진을 제안받았다.

국토부는 이 사업 중 부산 서구 아미4주거환경개선사업(1200가구)과 포천시 군내면 미니복합타운(300가구), 부산 동래역 철도 부지 사업(400가구) 등을 먼저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 서구 아미4주거환경개선 사업은 지은 지 20년이 넘은 노후·불량 주택이 90%에 달해 도심 주거 재생 사업이 필요할 뿐 아니라 주변에 동아대·고신대 등 5개 대학이 있어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층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서구청은 내년 상반기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착공 예정인 동래역 사업은 철도 유휴 부지를 활용해 사회 초년생과 대학생 등에게 행복주택 4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근에 동해남부선 동래역과 부산 지하철4호선 낙민역이 있고 부산교대·경상대도 가깝다.

포천시는 미니복합타운에 행복주택 300가구를 연내에 착공,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 9000여명과 대진대·차의과대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백원국 국토부 행복주택정책과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행복주택은 해당 지자체가 먼저 제안한 사업인 만큼 주민 반발이 적어 사업 추진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지자체가 신청한 사업도 주택 수요와 시급성, 지역 안배 등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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