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어느새 3억 턱밑

뉴스 김지섭 기자
입력 2014.01.07 03:06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금, 1년 前보다 10% 올라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전세금이 지난 1년간 10% 올라 3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자치구 중 오름폭이 가장 큰 곳은 1년 전보다 19.3% (6699만3000원) 오른 송파구로 평균 아파트 전세금이 4억1371만6000원에 달했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는 한국감정원의 '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를 분석해 2012년 12월과 작년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금을 비교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12월 서울 평균 아파트 전세금은 2억9314만9000원으로 2012년 12월 2억6669만원에서 9.9% (2645만9000원) 올랐다. 전국은 7.6% (1153만2000원) 오른 1억6274만3000원, 수도권은 9.2%(1730만5000원) 오른 2억633만9000원이었다.

고질적인 '전세 물량 부족' 지역인 송파구는 가락동 등 대규모 재건축 단지 이주 수요까지 겹치면서 전세금이 폭등했다. 송파구는 서초구(4억6766만원)와 강남구(4억6060만원)에 이어 아파트 평균 전세금 '4억원 클럽'에 합류했다. 성동구(3억784만원)와 영등포구(3억1352만원)가 각각 14.7%, 14%씩 전세금이 올라 '전세금 오름폭 순위'에서 송파구의 뒤를 이었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올해는 입주 물량이 증가하지만 서울 강동·서초구 등에서 대규모 재건축 이주가 예정돼 있어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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