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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청약 열기… 두 곳서 잇단 25대1 경쟁률

뉴스 홍원상 기자
입력 2013.11.09 03:00

'래미안 잠원' 이어 '래미안 대치 청실'에 대거 몰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청약 열기가 뜨겁다.

삼성물산은 지난 7일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 청실'에 대한 1·2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일반 분양 129가구 모집에 3336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5.9대1을 보였다고 8일 밝혔다.

중대형인 전용면적 114㎡B형 주택은 3가구 모집에 163명이 신청해 54.3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에게 10가구가 공급된 59㎡B형은 493명이 몰려 경쟁률 49.3대1을 보였고 단지 내에서 가장 큰 151㎡B형은 청약률 24.3대1을 나타냈다.

앞서 서초구 잠원동 대림아파트를 새롭게 단장한 '래미안 잠원'은 지난 9월 분양에서 99가구 모집에 2476명이 몰려 평균 청약률 25대1을 기록했다.

하반기 분양 시장에서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큰 인기를 얻는 것은 주택 경기 침체와 각종 규제로 이 지역에 한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끊겼기 때문이다. '래미안 대치 청실'은 강남구에서 7년 만에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된 것도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는 평가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래미안 대치 청실'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200만원대로 주변 시세(3.3㎡당 3400만~3600만원)보다 낮은 편이다.

부동산 자문 업체 '저스트알' 김우희 대표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대기 수요층이 두꺼운 데다 대부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며 "전용 85㎡ 이하 주택은 연말까지 양도세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올 연말 분양하는 강남권의 다른 재건축 단지도 청약률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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