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아파트 전세 시세가 6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을 이사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여전히 수요는 많고 매물이 부족해 오름세가 지속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금이 0.19% 올랐다고 3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구로(0.52%)·금천(0.43%)·성동(0.38%)·양천(0.35%)구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신도시(0.02%)와 수도권(0.04%)은 소폭 올랐지만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0.01% 하락해 2주 연속 내렸다. 이 가운데 용산(-0.13%)·강남(-0.03%)·성북(-0.03%)구는 약세를 보였고 동대문(0.08%)·구로(0.04%)·도봉(0.02%)구는 저가 매물이 거래되면서 소폭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일산신도시(-0.01%)와 광주(-0.02%)시를 중심으로 가격 조정을 받았다.'부동산114' 함영진 센터장은 "주택 수요자들이 8·28 대책의 주요 법안들이 국회를 통과하는지 지켜보고 있어 집값은 당분간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