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텃밭·과수원 부지 갖춘 친환경 전원주택

뉴스 장일현 기자
입력 2013.10.24 03:06

홍천 아리 별장형 주말농장

한국산업개발은 강원도 홍천군 서면 대곡리에 '아리 별장형 주말농장'<조감도> 3단지 91가구를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 2011년 충주시 앙성면에 조성한 1단지(88가구), 작년 충주시 가금면 봉황마을에 만든 2단지(49가구)에 이은 세 번째 단지이다. 아리는 순 우리말로 좋다는 뜻이다.

서울 강남에서 차로 1시간 이내, 청평과 설악IC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이 주말농장은 전원주택과 별장, 주말농장, 힐링의 장점을 모두 모았다. 녹지로 둘러싸인 자연 속에 주택과 과수밭을 가질 수 있다.

한국산업개발 제공

이 주말농장은 총 등기면적이 709.25㎡로, 이 중 전용면적과 공용면적(도로·녹지·공원 등)을 합친 크기가 450.41㎡이고, 서비스로 제공되는 과수원 부지가 258.84㎡이다. 주택 건축 면적은 52.89㎡이다. 가격은 1억8000만원대. 현재 분양은 약 60% 진행된 상태다. 한국산업개발 관계자는 "혼자 전원주택을 지으려면 토지 매입과 토목 설계, 진입도로 매입 등으로 4억~6억원 정도가 들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아리 주말농장은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고 비용도 저렴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아리 별장형 주말농장은 유럽 선진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클라인가르텐(Kleingarten·작은 농원)'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19세기 독일 의사이자 교육자였던 슈레버 박사가 환자들을 위해 햇볕이 잘 들고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곳에서 작은 정원을 가꾸는 치료법을 고안한 데서 비롯됐다.

현재 유럽의 클라인가르텐은 약 3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독일에선 19세기 후반부터 녹색 공간이 없는 소시민들에게 소형 주말농장을 보급하는 클라인가르텐 운동이 펼쳐졌다. 그 결과 독일의 클라인가르텐은 공원·자연림 등과 함께 도시의 대표적인 녹지대로 자리 잡았으며, 전국 곳곳에 약 100만개가 조성돼 있다.

아리 별장형 주말농장 단지는 일반 전원주택 단지와는 다른 점이 많다. 우선 단지 내에 17개의 CCTV가 설치되고 전문 관리인이 있어 주인이 집을 비워도 안심할 수 있다. 민간 보안업체와 계약해 만약의 사건·사고에도 대비하고 있다. 오수처리장과 가로등, 6~8m 도로는 물론, 전용면적 내 텃밭과 공동 과수원 부지도 갖춰진다. 친환경 주택단지로 조성돼 냉·난방과 온수는 지열(地熱) 방식, 전기는 태양광 방식을 도입했다. 1577-6032

화제의 뉴스

18번 줍줍에도 "안 사요"…서울 신축 단지 굴욕, 할인 분양에도 텅텅
미국 MZ도 주거 사다리 붕괴…40세 돼야 집 산다
"5평 원룸 월세 100만원이 기본?"…'헉' 소리 난다는 서울 방값
"시세 3억대, 분양가는 6억?" 미분양 이천, 아파트 입지도 허허벌판ㅣ이천 증포5지구 칸타빌 에듀파크
모임공간 '상연재 서울역점', 확장 이전 100일 맞아 이벤트 연다

오늘의 땅집GO

"5평 원룸 월세 100만원이 기본?"…'헉' 소리 난다는 서울 방값
18번 줍줍에도 "안 사요"…서울 신축 단지, 할인 분양에도 텅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