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동안 끌어오던 재건축사업 서울시, 제1호 특별건축구역 지정
조합원들, 난관 많아 마음 고생 고속터미널·법원·병원 가까워 4·1 부동산 대책 최대 수혜지로
"조합원이 모두 하나로 뭉쳐 조합장을 믿고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결실을 맺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신반포 1차 재건축 주택 조합원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조합원들은 18년 동안 끌어오던 재건축 사업이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 침체에 빠져 있던 재건축 사업의 긍정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합원 김영선(가명) 씨는 "최근 몇 년 동안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져 있었는데 우리 단지가 재건축에 대한 투자 메리트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조합원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 단지를 모델로 한강변 단지들의 재건축 사업이 더욱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94년부터 18년을 끌어오던 신반포 1차 아파트 재건축은 지난 1월29일 서울시 건축위원회심의를 통과하며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첫 한강변 대규모 재건축단지로 탄생했고, 일반 분양 물량 대부분이 양도세 면제점을 넘어서며 4·1 부동산 대책의 최대 수혜주로 부상했다. 또 서울시 제1호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우수디자인 인증까지 받아 조합원들의 자부심을 드높였다.
신반포 1차는 반포의 중심 지역으로 한강변에 위치해 월등한 조망권을 자랑한다.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지하철 3, 7, 9호선 역세권에 고속도로, 올림픽도로 진출입이 용이하고 강남 성모병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법원, 예술의 전당, 고속터미널 등이 가까워 최고의 편의와 입지를 자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재건축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조합원들이 초조함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다. 한 조합원은 "오랫동안 난관을 겪으며 조합원들의 마음 고생이 심했지만 조합장이 바뀐 뒤 서로 믿어야 산다는 마음이 확산됐고, 결국 단합을 이뤄 서초구로부터 사업시행변경 인가를 취득하게 됐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