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 가격이 8월 한 달 동안 1.13% 올라 월간 상승률로 2009년 9월 1.3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28전월세대책이 나왔지만 8월 마지막 주인 지난주 전세 가격 상승세는 꺾이지 않아 서울 전세가가 평균 0.22% 올랐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8% 상승했다. 파주·인천 등 상대적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덜했던 수도권 외곽 지역까지 전세난이 확산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송파(0.44%) ▲광진(0.40%) ▲구로(0.32%) ▲노원(0.28%) 등에서 오름세가 컸다. 송파는 잠실 일대 대단지 아파트에서 품귀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파주(0.28%) ▲의왕(0.14%) ▲시흥·안양·용인·인천(이상 0.13%)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파주는 신혼부부 수요가 늘어난 데다 인접한 일산신도시나 서울권에서 밀려난 수요자들로 전세금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강남 재건축 단지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지난주 평균 0.03% 오르면서 14주 만에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