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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미사지구… 전세금으로 공공분양 아파트 사볼까

뉴스 강도원 조선비즈 기자
입력 2013.08.29 03:02

주변 시세보다 10~30% 싸게 공급

올가을 전세 대란에 잠 못 드는 세입자라면 공공 분양 물량을 노려볼 만하다. 공공 분양 물량은 정부가 서민 주거 복지 차원에서 주거 환경이 우수한 지역에서 주변 시세보다 10~30%가량 저렴하게 공급하는 점이 특징이다.

올 하반기 공공 분양 물량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서울시 SH공사가 공급하는 마곡지구다. SH공사는 마곡지구 1~7, 14~15블록에서 전용면적 59~114㎡ 285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마곡지구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과 가양동 일대에 있다. 총 366만㎡ 규모로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면적의 5배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 평형 물량이 1592가구로 절반 이상(55%)을 차지하는 점이 특징이다.

마곡지구의 분양가는 아직 입주자 모집 공고 전(27일 기준)이라 확정되지 않았지만, 주변 시세의 75~85%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3.3㎡당 1300만원 전후로 분양가가 형성될 것으로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청약 자격은 전용 85㎡의 경우, 청약저축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서울·수도권 거주 무주택가구주들에게 1순위 자격을 준다. 전용 114㎡의 경우 중대형 청약 가점제가 폐지됐기 때문에 유주택자에게도 1순위 자격을 준다. 위례신도시와 달리 1년 이상 서울 거주자에게 100% 우선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역시 올해 수도권과 지방 요지에서 공공 분양 물량을 분양한다. LH는 총 1만1909가구의 공공 분양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6438가구)이 지방(5471가구)보다 많다.

수도권의 경우 다음 달 구리갈매지구에서 총 107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74~84㎡다. 구리 갈매지구는 구리시청에서 약 4㎞, 서울 시청에서는 북동쪽 14km 지점에 있다. 경춘선 복합전철 및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등으로 입지가 우수한 편이다. 국도 47호선, 서울 외곽순환도로 등의 교통망도 좋다.

올해 공공기관 입주가 본격화하는 지방 혁신도시 분양도 눈길을 끈다. 10월 경남 진주혁신도시 A8블록 803가구, 울산 우정혁신도시 B2블록 428가구, 대구혁신 B5블록 487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LH는 미사강변도시 공공분양 잔여가구도 모집 중이다. 6개 블록 총 785가구로 이달 29일까지 LH 분양임대청약시스템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면 청약통장 유무, 과거 당첨 사실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분양가격은 3.3㎡당 930만원(59㎡)에서 970만원(74·84㎡)으로 주변 시세보다 25% 저렴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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