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강봉균의 돌직구 "상가는 투자 주택은 투기?…민주 운동권 출신들 이 생각 안 바꿔"

뉴스 조선닷컴
입력 2013.08.24 11:30 수정 2013.08.24 11:32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조선일보DB

경제관료 30년과 국회의원 10년을 지낸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전·월세 대책에 대해 “여야가 모두 과거의 틀에 갇힌 발상으로 대책을 만들고 있어 실효성이 없다”고 비판했다고 중앙일보가 24일 보도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강 전 장관은 “이제는 부동산 투기 방지가 아니라 침체된 부동산·주택 시장을 살려야 한다”며 “총부채상환비율(DTI)이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같은 주택금융제도를 유지하고 있어 주택 시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자산가치가 떨어지면 돈을 안 쓰고 소비가 얼어붙으면서 모든 경제활동이 위축된다”며 “집을 사면 가격이 반드시 올라가는 시장 분위기를 정부가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내 집 갖는 걸 지원하는 것이 올바른 주택 정책”이라며 “전·월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바꾸려면 집값을 올라가게 유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금융 선진국에서는 집은 없지만 직장이 확실한 청년들한테 주택 구입자금을 100% 빌려주고 상환 기간은 30년씩 장기로 설정한다”며 “지금 가계부채를 20~30년 장기 분할상환할 수 있게 바꿔주면 가계부채 위기 해결되고 주택 수요도 생기고, 집값이 올라간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집 2~3채 갖고 있으면서 세 놓고 사는 사람들이 주택 매매 시장의 수요자”라며 “이런 사람들을 ‘집 여러 채 갖고 있으면서 일 안 하고 배불리 잘산다’면서 도덕적으로 비난하는 생각 자체를 바꿔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나는 3년 전부터 민주당 내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은퇴한 사람이 퇴직금 받아서 상가에 투자하는 건 투자고, 주택에다 돈 넣으면 투기가 되는 건 이상하지 않나. 운동권 출신 사람들은 이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 이제는 집 사는 사람을 우리가 보호해야 할 때다. 그래야 전·월세 수급도 맞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세자금 더 많이 빌려주려고 정부가 애쓰는데, 그 돈을 아예 주택 구입자금 지원에 쓰라는 게 내 생각”이라며 “당장 몇 달 뒤에 결혼할 애들 전·월세집 잡으려는 식의 다급한 수요가 넘치는 상황에서 전·월세 상한제가 지켜지겠나”라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현오석 경제부총리에 대한 여권의 비판에 대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강의 기적을 이뤘고, 전두환 대통령이 경제 호황 만든 건 '경제는 경제 전문가에게 맡긴다'는 원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경제부총리 자리를 만들었으면 대통령이 진짜로 경제는 그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라도 '팀워크 안 이뤄지는 장관 바꿔달라'는 얘기까지도 들어줘야 한다. 그것도 아니고 진짜 무능하다면 당장 갈아치워야 한다”고 했다.

화제의 뉴스

GTX 역세권 수혜도 극과극…파주 3200만원 오를때, 수서 9억 올라
수변 조망권 좋지만…아쉬운 인프라에 학교 통학 걸림돌 | 상주북천 하늘채 파크원
용산 20억 '로또 줍줍' 아파트 13일 청약…현금부자를 위한 일확천금 기회
세기의 스캔들, 재벌가의 돌연 사생활 공개…한남동 저택부터 딸까지
"복층에서 놀고 청계천에서 산책한다" 블루그라운드, 중구에 28호점 오픈

오늘의 땅집GO

GTX 역세권 수혜도 극과극…파주 3200만원 오를때, 수서 9억 올라
"차라리 광교간다" 난개발 대명사 '이 동네', 국평 20억 치솟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