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행복주택 후보지로 발표한 서울 오류지구와 가좌지구를 이달 말 시범 사업지구로 공식 지정한다. 지구 지정을 거쳐 행복주택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취지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두 곳에 대한 지구지정안을 심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후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세워 연말 착공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 5월 서울 구로구 오류동·양천구 목동·송파구 잠실동 등 수도권 도심 7곳을 시범사업 후보지로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곳곳에서 주민 반발이 거세게 일면서 사업 진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에 지구 지정을 시도하는 두 곳은 모두 상대적으로 주민 반대가 덜한 곳이다.
서울 오류지구에는 임대주택 1500가구를 짓고 노인 등을 위한 취업지원센터 등을 들일 계획이다. 서대문구 가좌지구에는 650가구 규모로 대학생을 위한 주거 공간을 만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