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 시장에서 주택 거래는 뜸한데 전세금만 치솟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02% 떨어져 12주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과 신도시는 보합세였다.
서울에서는 은평·마포·구로구(-0.07%)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다.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 7차 아파트 등은 매매가가 평균 1000만~1500만원가량 내렸다. 신도시와 수도권에서는 거래가 뜸한 가운데 전세금이 오르자 소형 아파트 매매 거래가 일부 나타나기도 했다.
전세 시장에서는 서울이 지난주 평균 0.13% 오르면서 2011년 9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신도시(0.07%)와 수도권(0.04%)에서도 오름세가 이어졌고,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 물건이 부족한 실정이다.
부동산114 김은선 연구원은 "여름 휴가철이 끝나가면서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수요가 차츰 늘고 있어 당분간 전세 수급 부담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