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입주량이 총 2만9177가구로 2000년 이후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입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5만8511가구)에 비해 절반가량까지 줄었다. 2010년 7만3562가구, 2011년 5만1184가구가 입주한 것과 비교해도 확연하게 적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수도권 주택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이 공급을 일시적으로 줄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최근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등 주요 택지지구에서 분양이 이어졌지만 입주가 2015년 이후로 잡혀있는 경우도 많다.
연간 입주량도 지난해 9만6000여가구에서 올해 7만3000여가구, 내년 6만4000여가구로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입주량 감소가 올가을 이사철에 수도권 전세난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새 아파트 입주는 그 지역에 전세로 활용될 수 있는 주택이 공급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