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분기 대비 0.63%p 하락
1억원짜리 오피스텔을 갖고 있다면 올 2분기에 얼마나 재산을 불렸을까.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2분기 투자수익률에 따르면 104만원이었다. 104만원은 임대료 등 수입에 오피스텔 자산 가치 상승분을 포함한 것이다. 최근 1년(지난해 3분기~올 2분기)으로 범위를 넓히면 465만원(수익률 4.65%)이었고, 지난해만 따지면 545만원(5.45%)이었다.
국토부는 2분기 전국 오피스·매장 등 상업용 부동산 3155동에 대한 투자수익률을 조사해 보니, 오피스 빌딩 수익률이 1.04%로, 전 분기 대비 0.63%포인트 떨어졌다고 24일 밝혔다. 매장용 빌딩 수익률은 1.25%로, 0.36%포인트 감소했다.
수익률이 떨어진 것은 미국 등 세계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고 거시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수익률은 소득수익률(임대료 등)과 자본수익률(자산 가치 상승분)을 합한 것인데, 2분기 소득수익률은 1.31%였으나 자본수익률이 -0.27%를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 수익률이 떨어졌다. 그러나 국토부는 1년간 투자수익률로 보면 상업용 부동산의 수익률은 아직 연 5% 선을 유지하고 있어 다른 투자 상품(CD 2.74%, 국고채 2.67%, 회사채 3.04%)보다는 높다고 설명했다.
공실률은 오피스 빌딩이 8.8%, 매장용 빌딩이 9.1%로 전 분기 대비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증가했다. 기업 경기 부진으로 임대 수요는 감소했지만, 공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공실률이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