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 평균 0.07% 떨어지면서 3주 연속 하락했다. 4·1 대책 효과가 점점 약해지고, 6월로 끝나는 취득세 감면 연장 시한이 다가오자 낙폭이 커지는 것이다.
부동산114는 지난주 수도권과 신도시도 각각 평균 0.01% 떨어졌다고 16일 밝혔다. 취득세 감면 종료가 2주쯤 남은 지금 시점엔 거래에 나서도 감면 혜택을 받기엔 시간이 모자라 수요자들이 거래를 꺼리고 있고 매매가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서울은 송파(-0.2%), 강남(-0.16%), 강동(-0.14%) 등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송파는 오금동 올림픽파크 동부 센트레빌이 평균 20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가 2500만원가량 하락했다.
전세 시장은 수요는 많지 않지만, 매물 부족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0.06%), 신도시(0.01%), 수도권(0.02%) 모두 올랐다. 부동산114 최성헌 과장은 "실물경제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 정책만으로 거래 침체를 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