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분양만 된다면… 단지 내 어린이집 운영 대학에 맡겨

뉴스 정한국 기자
입력 2013.06.01 03:02

수도권 분양 시장이 침체되면서 건설사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 운영을 대학에 맡기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 시행사 스카이랜드㈜는 31일 숙명여자대학교와 경기 김포시에 들어서는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 아파트 내 어린이집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숙대는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자격을 갖춘 학부 및 석사과정 학생을 보육 교사로 배치하고, 대학에서 연구하는 아동 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하기로 했다. 건설사는 "어린이 220여명이 다닐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어린이집을 짓겠다"고 밝혔다.

전재우 분양소장은 "숙대가 130명을 수용하는 유치원도 단지 내에서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장 침체를 뚫기 위해 아파트 단지 안에서 어린이집, 유치원을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분양 전략으로 내세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젊은 층을 분양 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지자체와 손을 잡고 단지 내에 공공 보육시설을 유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수도권 곳곳에 미분양 아파트가 쌓여 할인 분양을 하는 곳이 많은 상황에서 맞벌이 부부 선호도가 높은 공공 어린이집을 내세워 차별화 전략을 펼치기 위한 것이다. 6월 서울 마포구에서 삼성물산이 분양하는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에는 마포구청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이 들어선다. SK건설도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 분양 중인 '신동탄 SK뷰 파크'에 시립어린이집을 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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