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이 18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평균 0.05% 떨어진 것.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재건축 시세는 서울 강남권 서초구(-0.1%)와 강남구(-0.05%), 강동구(-0.03%)가 나란히 하락세를 기록했고, 송파구(0.01%)만 소폭 올랐다. 급매물이 소진된 데다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면서 잠시 지켜보자는 수요자들의 분위기가 퍼진 탓이라는 분석. 강남구 개포주공 3단지 전용면적 35㎡ 아파트는 4·1 대책 발표 후 6억500만원까지 올랐다가 지난주 5억9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전체 아파트 시장에서도 서울·신도시·수도권 모두 보합세였다. 전세 시장에서는 서울이 평균 0.05% 올랐고, 신도시·수도권(0.02%)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114 김은진 연구원은 "거시경제 전망이 여전히 불안하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은 것 같다"면서 "당분간 재건축 시장은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