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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폭 둔화… 부동산 숨고르나

뉴스 이위재 기자
입력 2013.05.27 03:03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지난 주 0.05% 올라 주춤

4·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꾸준히 오르던 부동산 시장은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상승 폭이 잠시 둔화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6월 말로 예정된 취득세 감면 혜택이 끝나면 일반적으로 비수기로 통하는 7월부터는 거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이른바 '거래 절벽'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6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5% 올라 7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 폭은 전주 0.13%와 비교하면 줄었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112㎡는 지난주 5500만원 올라 7억6500만원에 거래가가 형성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102㎡도 2300만원 오른 7억9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0.07% 오르긴 했으나 상승 폭이 둔화됐다.

부동산114 자료에서는 4·1 대책 이후 집값 상승을 이끌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주 0.05% 떨어지면서 18주 만에 오름세가 멈추기도 했다. KB국민은행이 조사한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도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부동산114는 "저가 급매물이 다 팔리고 나자 투자자들이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세를 보이면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전세가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매매가는 일부 주춤하기도 했지만, 전세가는 지난주 여전히 조사 기관에 따라 0.07~0.11% 올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도 '하반기 전세 가격 전망' 보고서에서 "전세 가격 상승세는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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