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26일 경기도 평택시 용이동 현촌 도시개발사업지구 일대에서 'e편한세상 평택'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지하 1층·지상 16~23층, 9개동(棟) 규모. 632가구로 전용면적 59~84㎡ 중소형 아파트로만 구성된 단지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평택이 개발 호재의 수혜를 입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우선 평택시 고덕국제화지구 일반산업단지에 삼성전자가 2016년 입주할 예정이다. 395만㎡ 규모 부지에 차세대 반도체 생산라인, 태양전지, 의료기기 등에 100조원가량을 투자한다는 계획이 서 있다. 3만여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생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LG전자도 평택시 진위2 산업단지에 입주할 계획이다. 2014년에는 KTX(고속철도) 신평택역이 들어설 예정이며 미군기지 이전도 2016년쯤 마치는 것으로 잡혀 있다.

e편한세상 평택이 들어서는 현촌지구는 평택역과 평택시청이 있는 구도심과 가까워 대형마트 등 생활 편의 시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주변에 용이지구 등 다른 주거지도 조성 중이라 평택 일대의 새로운 주거 밀집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평택~시흥 간 고속도로, 안성 IC, 안성 JC, 평택역을 통해 평택 도심뿐만 아니라 서울로 편하게 갈 수 있다고 소개한다. KTX 신평택역이 개통되면 수서역까지 약 20~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도 좋아진다는 평가도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평택 지역은 그간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공급이 이어져 상대적으로 중소형 아파트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소형 아파트로만 이뤄진 단지라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평택 지역의 30~40대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소개했다.

내부 설계도 곳곳에 신(新) 평면을 도입했다. 전용 72㎡와 84㎡에는 4베이 평면을 적용했다. 거실과 방 3개를 발코니 쪽으로 일렬로 배치해, 발코니 확장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구조다. 채광 효과도 높일 수 있다. 모든 가구의 천장 높이를 일반적인 경우보다 약 10㎝가량 높인 2.4m로 설계해 실내에서 입주자들이 더 넓은 느낌을 받게 했다.

대림산업이 자체 개발해 특허를 받은 '오렌지 로비'도 특징이다. 보통 엘리베이터는 아파트 1층 가구와 나란히 들어서는 경우가 많지만, 1층 가구 위치를 조금 높이는 대신 엘리베이터 입구는 지면 높이로 낮췄다.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이 계단을 올라 아파트 현관에 들어서 엘리베이터까지 가지 않아도 되고, 1층에 사는 사람들도 전용 복도를 가질 수 있게 만들었다.

쌍방향 에너지 관리 시스템(Energy Management System: EMS)도 적용한다. 입주자들이 생활방식에 맞게 에너지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e편한세상 홈페이지에서 에너지 소비와 관련된 설문을 작성하면, 현재 에너지 소비 습관과 가정에서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에너지양이 곧바로 측정된다.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 가구의 월 패드(Wall Pad)를 통해 최적화한 에너지 소비량 정보를 받을 수 있다.

e편한세상 평택 모델하우스는 평택시 합정동 868-2번지에 있다. 5월 2일 특별공급, 5월 3일 1~2순위 청약, 6일 3순위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031)618-0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