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주방이 서재로 변신하고… 옷장이 나만의 공간으로

뉴스 변기성 조선비즈 기자
입력 2013.04.25 03:06

불황 넘는 설계 차별화

부동산 분양 시장 불황 속에서 수요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건설사들도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중소형 평면에서 베이(Bay)를 늘려 방 개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주방과 서재를 결합하는 등 파격적인 설계를 선보이고 있다.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 84㎡A타입 주방. 식탁 측면에 ‘맘스 오피스’를 설치해 주부를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신동아건설 제공

주방의 변신이 대표적이다. 식사 공간이던 주방을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 식탁 옆에 수납 공간을 둬 도서 수납은 물론 소품, 소형 가전까지 둘 수 있는 다용도 공간을 마련했다. 포스코건설이 '동탄역 더샵센트럴시티'에서 선보인 '다이닝(Dining) 오픈 서고'가 대표적이다. 안방에 별도 공간을 추가해 직장 맘을 위한 별도 서재를 마련기도 한다. 드레스룸 옆으로 별도 공간을 하나 더 마련한 것. SK건설은 '배곧 SK 뷰' 전용 84㎡에 맘스 오피스 공간을 선보였다. 주부들이 집안에서 자신만을 위한 공간을 가질 수 있다.

정사각형에 가깝던 평면을 길게 변형해 좁은 공간에서도 많은 방을 갖는 시도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현재는 전용 84㎡에서도 4베이, 4.5베이, 5베이까지 늘렸다. 반도건설이 2011년 분양한 '반도유보라 2차'는 전용 59㎡에 4.5베이 평면을 선보여 분양 당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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