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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 단지에 호텔·상가도 입주

뉴스 이위재 기자
입력 2013.04.24 03:09

-국토부, 국무회의 보고
행복주택 20만 가구 공급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철도 부지나 유수지(遊水池) 등에 조성하기로 한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에는 아파트뿐 아니라 호텔·상가·사무실 등도 들어선다.

행복주택 중 60%는 신혼부부나 사회 초년생, 대학생 등 이른바 '주거 취약 계층'에 우선 공급하고 철도 근로자나 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 담당자 등에게도 특별 공급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행복주택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23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국토부는 행복주택을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주민 간 소통 거점 공간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추진 방안에 따르면 행복주택 단지는 주거 시설과 호텔·상가·업무시설 등을 함께 구성하는 복합 단지로 디자인한다. 상가에는 중저가 비즈니스 호텔을 만들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단지 내에 지역 특화 상품을 파는 '장(場) 마당'도 열도록 할 예정이다.

행복주택은 100% 임대주택으로 물량 중 60%를 주거 취약 계층에 우선 공급한다. 국토부는 주거 취약 계층 중에서도 입주 대상자들 사정을 섬세히 고려해 우선순위를 주기로 했다.

예를 들어 대학생 특화단지는 복학생 또는 가정 형편에 따라 가점을 주고, 신혼부부 단지는 임신 여부와 부모 거주 지역 등을 고려해 당첨자를 결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행복주택을 개발하는 지역에서 관련 업무를 하는 공무원들도 특별 공급 대상에 들어간다. 철도 근로자나 공공시설 관리자, 지자체 사회복지 담당자 등이다.

행복주택은 원래 선로 위를 덮어 여기서 나오는 땅을 활용해 짓는 게 기본 개념이었으나 진동·소음·안전성 등에 대한 우려가 커 되도록 선로 위에 직접 짓지 않고 선로 인근이나 주변 부지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다음 달에 행복주택 시범 단지 6~8개를 정하고 우선 1만가구를 공급한 뒤, 내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4만여가구를 지어 모두 20만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전용면적은 60㎡ 안팎에 월 임대료는 40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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