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8일 기준으로 최근 3주간 평균 0.17% 상승했다.
감정원은 4·1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각종 규제 완화, 시장 정상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이사철 실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대책 발표 이후 집을 팔려던 사람들이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호가(呼價·부르는 값)를 올리거나 매물을 거둬들인 점, 혁신도시 인근 중소형 아파트의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는 점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을 이끈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주와 비교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이번 주에 평균 0.10% 상승했다. 경북(0.32%)·대구(0.27%)·세종(0.25%) 지역의 상승률이 높았다. 특히 서울 강북권과 경기 지역은 지난해 5월 7일 이후 48주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남은 0.04% 하락했다.
지난주 대비 아파트 전세가는 전국 평균 0.18% 올랐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제주를 제외한 전 시·도에서 상승했다. 대구(0.54%)·세종(0.31%)·경기(0.27%) 등 지역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