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여파로 서울 아파트값도 소폭 하락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0.05% 떨어졌다고 24일 밝혔다. 신도시(-0.02%)와 수도권(-0.01%)도 내림세였다.
서울에서는 용산구(-0.2%)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노원(-0.14%)·서대문구(-0.11%)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시티파크는 호가 기준으로 1주일 새 평균 2500만~5000만원 떨어졌다. 용산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저가 급매물을 찾는 수요도 일부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평균 0.13% 올랐지만 거래는 한산하다.
아파트 전세시장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0.05%)과 신도시·수도권(0.02%) 모두 올랐다.
부동산114 최성헌 과장은 "곳곳에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수요도 조금씩 줄어드는 모습"이라며 "전세시장이 급격하게 불안해질 우려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