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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미분양 해소 마케팅… "일단 살아본 뒤 사세요"

뉴스 정한국 기자
입력 2013.03.12 03:07

분양가의 20%만 내고 2년 거주 뒤 구입 여부 결정

건설업계에서 미분양 주택 판매를 위해 소비자들이 직접 살아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마케팅 전략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대우건설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 중인 '글로벌 캠퍼스 푸르지오'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프리리빙제'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분양 계약을 맺은 후 계약금 5%와 잔금 15% 등 분양가의 20%만 내면 2년간 살아볼 수 있다. 취득세 지원 및 중도금을 무이자로 제공하는 조건 등도 붙는다. 2년 후 구입 의사가 없으면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소비자가 살아보고 결정하세요" 같은 문구를 앞세운 마케팅은 지난해 GS건설 등이 '애프터리빙'이나 '저스트 리브'라는 이름으로 활발하게 도입됐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미분양 주택을 빈집으로 방치하기보다, 일단 거주자를 확보해 주택 거래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미분양이란 딱지가 붙어서 판매에 부담을 주는 만큼 마케팅으로 활로를 찾겠다는 구상도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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