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숨 고르기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과 신도시는 낙폭이 조금 줄었다.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봄 이사철 영향으로 거래는 조금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은 보합세를 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신도시는 평균 0.01%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아파트가 평균 0.26% 오르면서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2월 임시국회에서 분양가 상한제 폐지안 통과가 무산되는 등 부동산 정상화 대책 시행 시점이 늦어지면서 거래는 주춤했다. 서울에서는 영등포(-0.13%)·용산구(-0.07%) 등지에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아파트 전세 시장은 오름세가 이어졌지만 상승 폭이 커지지는 않고 있다. 지난주 서울이 평균 0.07%, 인천·경기와 수도권이 0.02%씩 상승했다.
부동산114 임병철 팀장은 "도심 주변이나 교통이 편리한 지역 중심으로 전세금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급등 현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