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와 인구 고령화 등으로 지난해 인구 이동률이 30여 년 만에 최저(最低)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2년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해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전년보다 7.6%(62만1000명) 감소한 750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732만명대를 기록했던 지난 1979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인구의 순유입률은 세종시가 16.9%로 가장 높았고, 인천 1%, 제주 0.8% 순이었다. 순유출률은 서울이 -1%로 가장 높다.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순수이동인원의 경우 순유입은 경기도가 8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순유출은 서울이 10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권역별로는 중부권에 3만3000명이 순유입돼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2011년 8000명이 빠져나갔던 수도권도 작년에는 7000명의 순유입으로 바뀌었다. 특히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는 5만4000여명이 수도권으로 순유입됐지만, 50대 이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약 2만명이 수도권을 빠져나갔다.
통계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동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 이동을 많이 하는 주 연령층인 20~30대의 인구 이동이 감소할 것”이라며 “혼인과 취업 등의 이유로 이동하는 20대의 인구 자체가 줄고, 평균 초혼연령도 30대 초반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