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엔플루스' ㎡당 499만원 1위
전국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7일 발표한 내년도 오피스텔 기준시가를 보면, 서울 청담동의 피엔플루스가 ㎡당 평균 499만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도 같은 청담동의 상지리츠빌카일룸3차(451만원), 네이처포엠(436만원)이다. 이들 3개 오피스텔은 2년 연속 기준시가 1, 2, 3위를 차지했다.
이들 오피스텔은 보통 10평 미만의 소형인 일반 오피스텔과 달리 면적이 크고 최고급 수입자재를 내장재로 쓴 데다 땅값이 비싼 강남에 세워졌기 때문에 기준시가가 높다는 분석이다.
국세청은 내년에 수도권과 5대 광역시의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올해보다 평균 3.2% 오르는 반면, 대형 상업용 건물(3000㎡ 이상이거나 100개 점포 이상 상가)에 적용되는 기준시가는 평균 0.2% 떨어진다고 밝혔다.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상가 가격이 하락한 반면, 오피스텔 가격은 전·월세 수요가 많아지면서 올랐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대형 상가 중에서는 서울 신당동이 강세를 보였다. 신당동 청평화시장의 기준시가가 올해와 같은 1510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같은 신당동의 신평화패션타운이 1396만원으로 2위, 제일평화시장상가 1동이 1296만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기준시가는 취득 당시 거래가격을 확인하기 어렵거나 시가를 매기기 힘든 경우에 양도세나 상속·증여세 과세에 적용되는 가격이다. 올해 9월 1일 가격이 기준이며, 시가(時價)의 80%가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