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1번지’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3.3㎡(평)당 아파트값이 6년9개월여 만에 3000만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대치동의 3.3㎡당 아파트값이 평균 2985만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대치동은 평균 아파트값이 2006년 1월 2687만원에서 그해 12월 3954만원까지 47% 올랐다.
학군이 우수하고 학원이 밀집해 있어 학부모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거치며 서울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집값도 하락세를 보였다.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되면서 학군 수요도 한풀 꺾였다.
국민은행은 대치동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인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8㎡가 2006년 말 평균 11억2500만원에서 최근 7억7000만원 선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우성아파트(1차) 전용 95.3㎡은 올 초 평균 9억2000만원에서 현재 8억1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서울에서 평균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구 개포동(3.3㎡당 3662만원)이었다. 다음이 서초구 반포동(3608만원), 강남구 압구정동(3330만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