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지방 아파트 분양 주무대, 중소도시로 바뀌어

뉴스 정한국 기자
입력 2012.12.04 03:06

시설 노후주택 비교적 많아 갈아타기 수요층 탄탄한 편

GS건설이 경상북도 안동시 당북동에 짓는 '안동 센트럴자이'는 지난달 23일 1순위에서 청약접수가 모두 마감됐다. 871가구를 일반분양했는데 1512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이 1.7대1이었다.

최근 2~3년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 주무대를 대도시에서 중소도시로 옮기고 있다. 지방 중소도시는 노후화 문제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어 '갈아타기'에 나서려는 실수요층이 탄탄한 편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최근 1~2년간 부산·대구·광주 등 5대 광역시는 분양시장이 활기를 보였다. 이와 달리 지방 중소도시는 상대적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적었다.

실제로 지방 중소도시는 대도시와 비교했을 때 노후화 문제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가 국가건축정책위원회, 한국지역개발학회와 함께 수도권 이외의 지방에서 인구 50만 이하의 전국 43개 도시를 조사한 결과다. 이들 도시는 전체 가구 중 노후·불량주택의 비율은 26.2%로 전국 평균 18%보다 높았다. 노후·불량주택은 마감재 등이 낡거나 오염된 곳도 전체의 39%였다. 구조적 결함(30%), 설비 노후(23.5%)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건설업계는 내년에도 지방 중소도시에서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한다. 주택 시장 침체에도 수도권과는 달리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살고 싶어하는 수요가 아직 남아있다고 분석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 팀장은 "대도시에 비해 공급이 적었던 중소도시의 경우 건설사들이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리고 잇따라 진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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