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세종시 후광 보는 광명, 지는 과천

뉴스 정한국 기자
입력 2012.11.23 18:19

지난 7월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으로 공공기관 이전에 속도가 붙으면서 경기도 광명시가 후광 효과를 누리고 있다. 광명시에서 세종시로 가는 KTX(고속철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2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광명시 아파트 전세금은 4.5% 올랐다. 수도권 평균(1.9%)보다 상승폭이 컸다. 아파트 값은 평균 2.9% 하락해 수도권 평균(-3.2%)보다 하락폭이 작았다.

광명시가 세종시를 편리하게 오가는 관문으로 인식되면서 주택 시장 침체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국민은행은 분석했다. 광명역에서 오송역까지 KTX로 30분 안팎 걸리고, 오송역에서 간선급행버스(BRT)를 타면 약 20분 만에 세종시에 도착할 수 있다. 세종시에 아직 집을 마련하지 못한 공무원들은 광명시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반면 과천은 같은 기간 전세금이 4.7% 하락했고, 아파트 값도 9% 떨어졌다. 올해 국토해양부 등 6개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해 시간이 지날수록 공동화현상이 나타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연구소장은 “광명시의 세종시 수혜는 본격적인 공무원 이전이 시작되기 전에 반짝 효과일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제의 뉴스

18번 줍줍에도 "안 사요"…서울 신축 단지 굴욕, 할인 분양에도 텅텅
미국 MZ도 주거 사다리 붕괴…40세 돼야 집 산다
"5평 원룸 월세 100만원이 기본?"…'헉' 소리 난다는 서울 방값
"시세 3억대, 분양가는 6억?" 미분양 이천, 아파트 입지도 허허벌판ㅣ이천 증포5지구 칸타빌 에듀파크
모임공간 '상연재 서울역점', 확장 이전 100일 맞아 이벤트 연다

오늘의 땅집GO

감정가보다 4억 웃돈에도 "역대급 승자" 송파 아파트서 무슨 일
공사비 못 건진 '현대·반도·한신', 미분양 단지 통째로 임대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