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부터 시행된 주택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감면 조치의 영향으로 10월 주택 거래량이 한 달 전보다 66.8% 증가했다고 국토해양부가 15일 밝혔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5.2% 감소한 것으로 아직 회복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수도권에서는 2만5851건이 거래돼 전월 대비 74.9% 늘었다. 특히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에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한 달 전보다 거래량이 두 배 넘게 증가한 1175건을 기록했다. 지방 거래량은 4만560건으로 9월보다 62.1% 증가했다.
실거래가는 서울 강남권의 일부 재건축 단지를 제외하면 지난달과 비슷하거나 소폭 떨어졌다.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전용면적 50.64㎡는 9월 6억9500만원에 거래됐으나 10월에는 500만원 낮은 6억9000만원에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