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내년엔 주택연금 지금보다 3% 추가로 줄어든다

뉴스 손진석 기자
입력 2012.11.14 18:35

올해 초 3%가량 줄어들었던 주택연금 수령액이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내년에 추가로 3%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 사람이 집을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담보로 맡기고 사망할 때까지 매달 연금을 받는 역(逆)모기지론이다.
서종대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초 주택연금에 가입하는 사람들은 현재 수령액보다 3%가량 덜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연금 수령액은 ?집값 상승률 ?기대수명 ?기준금리 등을 토대로 정하는데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기대수명은 늘어나고 있어 연금 지급액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주택금융공사는 설명했다.

주택금융공사는 2007년 주택연금을 처음 출시하면서 집값 상승률을 3.5%로 가정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올해 초 집값 상승률을 3.3%로 내리면서 연금 수령액을 3%포인트 낮췄는데, 내년에도 추가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서 사장은 “주택 가격 상승률을 2.9%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는 연구용역 중간보고 결과를 받았다”며 “실수령액 기준으로 3% 내외의 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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