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1월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지난 10년 새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올 들어 서울의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일반분양은 31개 단지, 6438가구였다고 13일 밝혔다. 2003년 이후 가장 저조하다. 1월과 9월에는 시장에 나온 일반분양 아파트가 아예 없었다.
서울은 2000년대 초반까지 아파트가 지속적으로 공급되면서 현재 아파트 단지를 조성할 부지가 부족한 상황이다. 또 서울시가 뉴타운 출구전략이나 재건축 단지의 소형주택 비율 확대 등을 추진하면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공급돼야 할 아파트 물량도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연구소장은 "일반분양 물량이 적게 공급되면 새 아파트 입주 부족이 전세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재건축·재개발 사업 활성화로 공급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