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계약금 10%만 내면 서울 전세금에 내 집 마련"

뉴스 박수찬 기자
입력 2012.11.08 03:15

LH 의정부 민락2지구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친 것인지, 아직도 거품이 끼어 있는지 전문가들 사이에도 의견이 분분하다. 이 때문에 아무리 수도권이라고 해도 부동산 투자자들의 마음이 쉽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 중소 평형에 교통 요지, 역세권 등 소위 '되는 곳' 중심으로 돈이 몰리는 것도 이런 불안감을 반영한 결과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 의정부 민락2보금자리지구에서 분양을 시작한 B-5·6블록 아파트는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단지로 편리한 교통이 최대 장점이다. 지상 12~20층 규모 총 12개동(棟)에 842가구 전 가구를 전용면적 74㎡와 84㎡인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했다.

의정부 민락2지구는 서울 도심 기준 동북쪽으로 약 25㎞ 떨어져 있다. 의정부시청에서 약 5.5㎞,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약 2.5㎞ 거리다. 지구를 관통하는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2013년 12월 개통 예정)와 지구 오른쪽에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도 들어설 예정이다. 국도 43호선,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간선도로를 잇는 접근성이 뛰어나고 양주나 동두천, 포천 등으로 이동하기에도 편리하다. LH 관계자는 "12월에 2개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라며 "B-5와 B-6블록이 입주하는 내년 12월에는 대중교통이나 편의시설이 보다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민락2지구에서 도봉산역까지(9.5㎞) 무정차 직통으로 운행하는 간선급행버스(BRT)가 2014년 5월 개통 예정이어서 직장이 서울 북부 지역이라면 출퇴근도 가능하다.

경기도 의정부 민락2보금자리지구의 준공 후 예상 모습. 국도 3호선 대체 우회 도로와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건설 등이 예정돼 있고 국도 43호선, 서울 외곽 순환 고속도로 등 간선 교통망이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다. / LH 제공

자연환경도 좋은 편이다. B-5·6블록은 북쪽으로 천보산, 남쪽으로 부용산, 중앙에는 민락천이 있는 배산임수형 지형이다. 단지를 자연친화적으로 구성했지만 홈네트워크와 각 동 출입구 통제시스템을 통해 무단침입을 차단하고, 단지 안 곳곳에 CCTV를 달아 거주민 안전에 신경 썼다. 원격검침, 외부 차량 출입통제 시스템, 위급상황 시 관리자와 통화가 가능한 비상호출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단지 안에는 놀이터를 확대한 어린이공원을 만들어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다.

쇼핑 환경도 비교적 좋다. 차로 10분 거리에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있고 내년 6월이면 지구 안에 이마트가 들어선다. 경기 북부 지역의 유일한 백화점인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도 이용할 수 있다.

전 가구에 4베이(bay)를 적용하며 거실과 침실의 실크벽지를 비롯해 인조대리석 싱크대 상판까지 마감재 수준을 높였다고 LH는 설명했다.

계약 조건도 소비자에게 유리하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만 내고, 중도금 대출이자는 후불제(대출이자를 LH가 대납하고, 계약자는 입주시 LH로 납부)를 실시한다. 발코니 확장비를 지원해 입주자는 무료로 발코니를 늘릴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73만원. 청약통장이 없어도, 집이 있어도 만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계약할 수 있고 재당첨 제한도 없다. 중간층 기준으로 전용면적 74㎡형이 2억3600만원, 84㎡형은 2억6800만원으로 주변 지역 분양·매매 시세보다 낮은 편이라고 LH는 밝혔다. 보금자리주택이어서 국민주택기금에서 7500만원까지 융자도 받을 수 있다.

현재 1년 의무거주, 4년 전매제한 등 제한이 있지만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면 전매제한기간 3년이 경과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소유권 이전 등기 후 1년이 지나면 거주 의무와 전매제한이 없어진다. 160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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