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세 이어지면서 전세로 유입되는 수요 늘어"
수도권 전세금이 지난 8월부터 14주 연속 오르고 있다.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전세시장으로 유입되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결과 전세금이 평균 0.04% 올랐다고 2일 밝혔다. 서울 전세금이 평균 0.05%가량 올랐고, 경기(0.02%)·신도시(0.06%)·인천(0.01%)도 소폭 상승했다.
서울 용산구가 0.56%로 전세금이 가장 많이 올랐고, 서울 서초구(0.17%)도 상승세다. 용산구에선 이촌동 일대 역세권 단지에 강남 재건축 이주 수요가 유입되면서 전세금이 오르고 있다고 닥터아파트는 밝혔다. 이촌동 강촌건영 아파트 109㎡가 4억~4억3000만원 선으로 1주일 새 2500만원가량 올랐다. 서초구에서는 잠원동 대림아파트 이주로 전세 수요가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사철이 끝나면 서서히 전세 수요가 줄면서 전세금 상승세도 누그러질 것으로 분석한다. 다만 재건축 이주 영향을 받는 지역과 매물이 부족한 역세권 지역 등에선 국지적인 전셋집 부족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