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도심 근접 중소형 골라야 손실 없을 듯"

뉴스 정한국 기자
입력 2012.10.11 03:12

지방 아파트 분양 Tip.

이달부터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이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여 내 집 마련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건설업계가 연말 대선이 치러지기 전에 집중적으로 아파트 공급에 나서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부터 연말까지 지방에서 새 아파트 2만9832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10월에만 전체 물량의 70%가 넘는 2만1390가구가 쏟아진다. 부산이 5444가구로 공급량이 가장 많다. 공급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경북에서도 277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세종시 후광(後光)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충남에서는 건설사들이 2676가구를 내놓는다. 경남(2609가구)·울산(2121가구)·세종(1444가구)·강원(1244가구) 등에서도 1000가구 이상 공급이 예정돼 있다.

부산에서는 강서구 명지동 일대에 들어서는 명지국제도시에서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명지국제도시는 계획면적만 640만㎡로 해운대 신도시의 2배, 센텀시티의 5배에 달한다. 아이에스동서가 '명지국제도시 에일린의 뜰(가칭)'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98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66~84㎡로 구성됐다.

현대산업개발은 동래구 명륜동에서 2058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인 '명륜2구역 아이파크'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중 144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혁신도시 조성 등을 계기로 분양시장이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울산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남구 에코하이츠' 아파트 499가구를 10월 남구 선암동에서 공급한다. 호반건설은 우정혁신도시에서 '호반베르디움' 34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태화강이 흐르고, 한국석유공사·에너지관리공단 등 공공기관 이주가 예정돼 있다.

세종시와 가까운 대전에서는 계룡건설이 유성구 노은3지구에서 '리슈빌' 아파트 502가구를 분양한다. 세종시와 거리가 15㎞쯤 떨어져 있어 세종시 개발에 따른 수혜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강원도 강릉에서는 이달 포스코건설이 '강릉 더샵' 아파트 820가구를 공급한다. 포스코건설 측은 "74㎡와 84㎡의 중소형 단지로 강릉에서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은 4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원주에서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강원혁신도시에서 아파트 424가구(74~84㎡)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불황을 감안해 실수요 기반이 두꺼운 도심 근접 중소형 아파트를 골라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대출 부담이 크지 않은지 검토해야 하고 투자보다는 실수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동산114 김규정 리서치센터장은 "지방에서도 일부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오는 곳이 있는 만큼 지역의 수급 상황을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한지 살피고 도심이나 역세권,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 등을 검토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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