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취득세 및 양도세 감면 정책이 시행되면서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 하락 폭이 다소 둔화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은 평균 0.02% 하락했다고 3일 밝혔다. 재건축 아파트 값이 평균 0.1% 상승한 영향이다. 하락률이 0.05%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 이후 12주 만이다. 신도시(-0.03%)와 수도권(-0.01%)도 소폭 하락했다.
서울에선 송파구(0.06%)만 상승세였다. 재건축 단지인 가락동 가락시영 1~2차 아파트가 500만~2000만원 정도 올랐다.
전세 시장에서는 매물이 부족해 지난주에도 평균 전세금이 올랐다. 서울(0.04%)·신도시(0.01%)·수도권(0.02%) 모두 소폭 상승했다. 부동산114 김은선 연구원은 "취득세·양도세 감면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단기적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저가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가격 안정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