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국민주택기금 규모를 올해보다 12.4%가량 늘린 41조8000억원으로 잡은 운용 계획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는 국민주택기금에서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 용도로 7조7500억원을 배정했다.
올해 5조8800억원에 비해 규모가 30% 가량 늘었다. 서민들의 전세 수요가 늘어나는데다 전세금도 계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국토부는 또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주택을 짓는데도 10조원 가량의 주택기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내년 5만5000여가구를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에는 4조4000억원을, 9만5000가구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에는 5조6000억원을 각각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