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평균 1억600만원
2위 종로구 동숭동 8000만원, 3위 중구 명동은 7696만원
서울에서 상가 매매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용산으로 나타났다.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비롯한 각종 개발 호재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서울 시내 상가 3만여곳의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용산구 용산동 3가의 상가 평균 매매가(1층 기준)가 3.3㎡당 1억600만원으로 서울시 전체 평균가인 2886만원보다 3.6배 높았다고 2일 밝혔다. 또 용산구 한강로3가(4위·7338만원), 한강로1가(5위·7265만원), 이촌동(8위·6635만원) 등 용산구에서만 4개 지역이 상위권에 올랐다. 2위와 3위는 종로구 동숭동(8000만원)과 중구 명동(7696만원)이었다.
용산 일대에선 건국 이래 최대 프로젝트로 꼽히는 30여조원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고, 고층 주상복합아파트들도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지하철 신분당선 용산~강남 구간도 2018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최근 5년간 3.3㎡당 평균 상가 매매가 상승률은 용산동 3가는 38%, 한강로 3가 88%, 한강로 1가 73%로, 각각 서울 평균 상승률(22%)을 크게 웃돌았다.
부동산114 장용훈 선임연구원은 "용산이 서울의 새 중심지역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상태지만, 경기침체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