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건설사 분양률 높이기 아이디어 백출

뉴스 정한국 기자
입력 2012.08.29 03:21

홈피 접속자들 IP 분석하고 어린이집 지어 기부하기도

최근 포스코건설은 7월에 개설한 '더샵 그린워크 3차' 아파트 분양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사람들의 IP(인터넷 프로토콜) 주소를 분석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IP 주소에는 '○○구 ○○동'과 같이 홈페이지 방문자가 인터넷을 사용한 지역에 대한 정보가 들어있다는 데 착안한 것. 홈페이지에서 분양 정보를 보는 사람은 아파트 청약 의사가 있는 수요층이라 보고, 접속자가 많은 지역을 찾아다니며 홍보활동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건설 우호재 마케팅그룹장은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도 잠재 수요자에게 좀 더 집중할 수 있어 효율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아파트 시장의 마케팅 전략은 교통, 주변 개발 호재 등을 강조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주택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이를 극복하려는 건설사들의 마케팅 전략도 진화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경우 '광주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광주·전남 지역의 주택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에 대한 세미나를 무료로 열기로 했다. 일회성 이벤트보다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겠다는 것이다.

인근에 교육시설이 가깝다고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아예 단지 안에 시립 어린이집을 유치하는 전략도 등장했다. SK건설은 10월쯤 경기 화성시에서 분양할 예정인 '화성 반월 SK뷰' 아파트에서 120명이 다닐 수 있는 어린이집을 지어 화성시에 기부채납해 단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대구 '월배 e편한세상'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광고 플래카드나 전단 광고 등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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