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간 만료를 앞둔 세입자들이 올해 가을에 같은 집을 재계약하려면 평균 2800만원 이상 전세금을 올려줘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2년 전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과 17일 현재 전세가격을 비교한 결과, 평균 2864만원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전세금이 평균 2억2234만원에서 2억6591만원으로 4357만원 상승해 재계약 재계약에 드는 추가 부담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이 3210만원, 경남이 2998만원, 경기도가 2948만원, 대구가 284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서는 최근 새 아파트 입주가 많은 인천지역의 평균 전세금 상승액이 1069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상대적으로 전세금이 안정세를 보였던 전남과 강원·경북지역도 2년 전보다 전세금이 많이 올랐다.
이들 지역은 2010년까지만 해도 평균 6000만원대에 불과했던 전세금이 2년 만에 최대 2000만원 안팎까지 올라 현재 7000만원대 중반을 넘어섰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올해만 보면 전세시장이 비교적 안정됐지만 2010년과 지난해 전세금이 워낙 많이 올라 가을 이사철을 앞둔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